호주, 이주 그리고 죽음.

이주 그리고 죽음

 

엊그제 두시즈음이었나, 영희가 진아 자니? 하고 문자를 보냈던걸 까무룩 모르고 있었다. 그사이에 두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두사람이 사라졌다 한다. 신문에 흑백으로 새겨진 얼굴이 앳되다. 화면에 손가락을 잠깐 대본다. 아마도, 사라진 둘을 호주 경찰이 찾아줄 리가 만무하지 싶다. 속상하다. 밉다. 누가 미운지는 잘 모르겠다. 옆집사는 영희네도 가슴이 서늘했겠지.

   죽어라 살아서 여기까지 왔을텐데, 왜 먹먹하기만 했을까.

   사춘기 무렵, 티비를 켜기만 하면 위에서 훌쩍훌쩍 떨어지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슬픈 얼굴로도, 아무 표정도 없이 그렇게 떨어졌다. 그 무으렵 아빠는 가끔 저녁때 나를 앉혀놓고 ‘꼭, 꼭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고 그래서 높은 자리에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높은데 가면 떨어지잖아 아빠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티비를 보면서 생각했다. 낮은데로 가면 눌려죽는구나.

   그네도 죽어라 공부를 했겠지, 아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겠지. 공부란게, 그게 죽어라 한다고 해서 죽어라 되는게 아니니까. 모든걸 ‘희생’하는 엄마아빠가 밟혀서 책상에 앉기만 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 해가 넘어가면 또놀았어 하구 쥐어뜯으며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고 대학에 갔겠지. 그땐 좋았을꺼야. 아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을지도.

   그리고 저는 벌어야 시간에 천원짜리 네장, 밥한끼밖에 못먹는 그돈을 받고 등록금은 동글뱅이가 한손가락도 더해서 두손가락으로 세야하는만큼 나왔겠지. 그래도 긍정의 힘도 읽으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도 읽으면서, 그리고 이제 오십이 넘으신 부모님의 작은 어깨도 보면서 잘시간 쪼개가며 살았을게다. 남들 하는만큼은 해야하니까. 알바도 뛰고 수업도 듣고 여기저기 경력만들기 이력서도 수없이 넣어보았다가, 건지는건 열에 하나라도 그래도 집에가는 밤은 뿌듯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학년이 되고 삼학년이 되고, 벌써 학자금대출은 이만큼인데 졸업후를 생각하니 가슴이 콩당콩당. 영어를 잘해야 한다던데 미쿡에서 몇 년 살다왔다던 누구들처럼 혀도 안구부러지는데 졸업하고 취직해서 빚도 갚고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작정하고 휴학을 했을테고, 온다고 가져올 그 이백 삼백만원을 죽어라 모아서 제일 돈안든다던, 아니 영어도 공부하고 돈도 번다던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을텐데. 비행기를 타고는 가슴이 설렜을까?

   그러다 한사람은, 여기서 영주권을 따야겠구나 싶었나보다. 여기서 영주권만 따면, 그러면 최저임금도 받을 수 있고, 아이낳으면 그러면 이거저거 주는것도 많으니까. 한국에선, 애낳으면 분유값이 얼만데, 회사도 몇 살쯤되면 짤리는데, 야근이 밥먹듯이 있는데, 근데 여기는 다섯시면 다 집에 가니까...

   그래 온 나라에서, 우리나라보다 옷한벌도 두세배가 비싼 나라에서 일년에 천오백이 넘는 학비와, 한달에 오십만원은 훌쩍넘는 하숙비는 어떻게 제몸 하나로 다 견뎠을까. 다 큰 나이에 집에 손벌리기도 부끄러워 그래서 설거지를 하다 하다 물러버린 손톱을 보고 가끔 울었다가, 어쩌지 어쩌지 해도 누구도 없다. 시드니가 세계의 3대 미항이란다. 예쁜 항구에는 보트만 떠다니고 하늘이 무너져도 오늘 설거지도 하고 학교도 가야하는 그네는 참 많이도 많이도 외로웠을게다. 그리고, 그 번쩍번쩍하는 쇼핑센터 오층에 올라가 몸을 던졌단다.

   그러다 또 두사람은, 워킹홀리데이로 왔다고 시티에서 설거지 청소 닥치는대로 하다 한인들에게 이리뜯기고 저리뜯겼겠지. 군대보다 더심한 텃세에, 호주에선 80년대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찍소리도 못하고, 점심시간 10분도 감사하며 하루종일 서서 다리가 얼얼하기도 했을게다. 그래도 모이는돈은 하나 없고 헬로우 하나도 해 볼 기회도 없는 하루가 두려워서 농장으로 갔겠지. 가서 지문이 닳고 손끝이 부을만큼 얼마나 토마토꼭지를 땄을까, 허리가 끊어지도록 호박 고구마를 얼마나 캤을까. 그렇게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맥주 한잔씩 하고는 그리고 어디로 훌쩍 사라졌을까.

   가끔, 낮이 아른거리는 그런, 일이 너무 한참 남아서 시간을 세기도 싫은 그런 때에 갑자기 모든게 훌쩍 사라졌으면 싶을 때가 있었다. 그이들도 그랬을까, 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서 아니 떨려서 그래서 훌쩍 어디로 사라졌을까.

   억울한데, 그렇게 너 여기서 고생한거 억울한데 하는 소리는 버럭 나와도, 그러지 말지 하는 그말은 기어들어간다. 바다건너와서, 너 생전 만져보지도 못했을 구석구석 바닥에 기어다니며 손으로 쓸어내고 발로 딛어내고 땀내도 손에 한푼 쥐어지는거 없는, 그러면서도 하와유 하면 굳 땡큐라고 말해야했던 그런 너와 너 들이, 억울하다. 이민 온 나이많은 어른들은 고향이 그립다고, 한국은, 내고향은 하는데 우리는 그리워할 고향이 없다. 한국에서도 넌 천원짜리 석장 넉장을 받으며 일했고 공부했고 그러면서도 먹먹하고 두려웠었다. 그리워할 곳이 없어서 어디에 묻어주 할 말이 없겠구나.

   신경숙의 외딴 방과 함께, 우리가 우리의 자리에서 숙련공이 되어가면서 소설의 ‘나’도 숙련공이 되어가고 외로워지고 그리고 다같이, 몸 하나를 들고 나왔다. 황석영의 바리가 청진에서 중국에서 영국에 가 발맛사지를 하고 길가는 모든 발맛사지샵에는 한국인들이 앉아있다. 여기는 시드니인데. 바리는 할머니도 칠성이도 있는데, 저네들은 꿈마다 돌봐주는 누군가가 있을까.

   동희선배가, 그이름도 서글프다는 워킹홀리데이라고 우스개소리를 하였단다. 1년 서러울꺼 6개월만 서럽자고, 독해지기로 했다. 그래도 쥘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안다. 여기 많은 이들이, 그토록 모나서 텃세와 사기가 판을치는 여기가, 나는 욕심 때문에 손에 쥐려는 삶이라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 아프다. 살고자 하니 병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밉다.

노동이 신성하다고 건강하다고 정직하다고 누가그랬나. 해도해도 안끝날 까마득한 단순반복속에 거기에 무엇이 있나. 누가 쓰러져도 신경쓰지않을 시티 도로위에 떨어진 누구와, 징그럽게 넓은 농장을 도망치던 젊은 그 누구들은, 갈데도 없이 이제 어디에서 사나.

   학비걱정, 내일 일할 걱정 없이 이제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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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난은 자랑이 아니다. 하지만 잘못도 아니다. 2009/07/30 15:23 #

    호주, 이주 그리고 죽음.↑진아님의 글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아 끄적여 본다.예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나는 학비가 없어서 대학에 못간다는 말은 이해 할수가 없어.""...그게 왜?""정말 돈이 없는데 공부가 하고싶으면 학자금 대출이라도 받아서 야간대학 다니며 일하면 되잖아?"......나는 그 당시, 그 철없던 말에 굉장히 화를 냈었던 걸로 기억한다.나는 학교란 곳을 싫어 했다. 그래서 학교란 곳에서 일찍 도망쳐나왔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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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차 방앗간 편지 : 세상에 천국은 없다 2009-07-30 17:44:44 #

    ... 권자 그네들이 천사가 아니기에 (돈 없고 현지에 연고도 없으며 게다가 특별한 기술도 없는) 이민자, 외국인의 삶은 힘들 수 밖에 없다.<이민은 미친 짓이다><호주, 이주 그리고 죽음> ... more

덧글

  • 2009/07/29 22:3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진아 2009/07/29 22:56 #

    걱정하게 하려고 쓴 글은 아닌데,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일을 항상 '생각'하지만, 그 생각 너머로수만가지들이 생기는것이 젊은날이니까요-
    다만, 넘쳐나는 성공기니 자서전들은 있어도 저렇게 가끔가끔 사라지는 사람들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라지는게 속상해서요.
    블로그에서 만난분 시드니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이쿠 9월이면 저는 여기서 이사갔겠네요. 혹시 제가 도움드릴거 있다면 메일주셔도 괜찮아요waytojina@gmail.com
    그리고 어메이징 근성민족!이라 어디가도 굶진 않더군요 ㅎㅎ
  • 노바 2009/07/30 00:59 # 답글

    저도 시드니 교포인데 잠깐 한국 들어와 있는 중입니다.
    다른 호주 교포분들의 글을 보면 왜 이리 데자부 같은게 일어나는지...
    시티에서 누가 자살했나요?
    호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어두운 구석이 진한 것 같습니다.
  • 진아 2009/07/30 08:15 #

    버거운 곳에서 살려고 바둥거리다보니 모도 나고 거칠어지고 그러는것이겠지요. 두명 자살에 두명 실종이라고 하네요, 알기로는 둘은 워킹 둘은 학생비자라하던데- 워킹온 둘은 농장에서 실종되었구요. 얼마나들 버려두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누구나 버려진곳이 여기지만
  • Geor 2009/07/30 09:48 # 답글

    서글픈 글 잘 보았습니다.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밉네요.
  • 진아 2009/07/30 13:53 #

    그저 모두에게 더 나은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JUNE 2009/07/30 09:58 # 답글

     안그래도 신문사에서 그에 대한 기사를 쓰고, 접하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농장에서 실종됐던 여자분은 심지어 지금 살고 있는 집주인이 아는 사람…….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지는 며칠간이에요.
  • 진아 2009/07/30 14:12 #

    두세다리 건너면 다아는 여긴데 저도 아마 이렇게저렇게 연결된 분이겠죠?
    그래도, 나 돌아가기만하면 안길~ 이라고 할만한 곳도 없는게 참 묘한 우리에요. 시험보다 자살한 고등학생, 등록금 고지서보고 자살한 대학생,, 들 보면 비행기를 타고 몇시간을 넘어와도 반복과 반복인가봐요. 근데, 같은 공간인데 얼굴색 인종따라 너무 다르게 사는거보면 기분이 더 씁쓸해요. 쇼핑센터 그 아래층에선 사람들 아마 옷사고 뭐사고 하고있었을텐데
  • 아이 2009/07/30 10:30 # 답글

    마음이 참.. 먹먹해집니다;-;
  • 진아 2009/07/30 13:58 #

    열 네다섯, 여섯인가.. 그무렵부터 계속 먹먹함으로 사네요 우리는-
  • 2009/07/30 11:2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진아 2009/07/30 13:59 #

    괜찮아요- 여기 CCL 달려고했는데 인터넷이 무진장 느려서 복잡해서 그만두었거든요 가져가셔도 돼요~
  • 원장 2009/07/30 11:45 # 삭제 답글

    난 말이죠 50대인데 지금 세상에 모든것을 잃어 버렸어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삶을 하루 하루 살아 가고 있어요. 어떻게 사는것이 좋은가 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것만 생각하죠. 그런데 글쓴이는 아직 젊잖아요. 그리고 희망이라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이 잖아요..난 말이죠 젊을때에는 참 두려움 같은거 없었어요.. 근데나이 오십 먹고 모든것을 잃고나니 삶이 부디껴요..자식과 아내와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가 된다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 해요..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번 죽는 생각만 합니다....
  • 진아 2009/07/30 14:03 #

    방문 감사합니다. 뭐라고, 말씀을 드릴지 쉽지가 않네요 한 사람의 삶이라는건 그만큼 어려우니까요. 다만, 그래도 그사람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거 조금이라도 공감해주고 싶어서 썼습니다. 그리고, 여기 와있는 많은 사람들이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은 마음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살아가는것 그 차제가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0년 절반이 더 남아있잖아요, 살아가는것이 용기니, 민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흑후공자 2009/07/30 13:48 # 삭제 답글

    실종된 2분에 대한 기사를 어제 접했습니다.
    물에 빠진 차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명복을 빕니다.
  • 진아 2009/07/30 14:04 #

    아...그렇게 되었군요..
  • 쇠밥그릇 2009/07/30 15:22 # 답글

    어... 어쩜 좋아요... 저도 지금 호주에서 잠시 거주 중인데,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 진아 2009/07/31 09:25 #

    한국에는 '돈 더벌려고 무리해서 일하다가' 라고 뉴스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무리하지 않으면 못사는동네 아닌가요 여기가~
  • 섬진강 2009/07/30 17:25 # 답글

    작년에 호주 있을 때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무언가 현실감이 느껴지네요.
  • 진아 2009/07/31 09:27 #

    지금 와있는 사람들이 거진 비슷한 경험들을 하지 않나 해요.. 속상하게..
  • 백범 2009/07/30 21:27 # 답글

    세상엔 천국이나 이상향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이 마치 올것처럼 현혹하고 선동하는 쓰레기들 때문에

    현실에서의 좌절이나 절망이 더 배가되는 것이지요.

    그런환상이나 몽상 아니면 무슨힘으로 버텨나가겠느냐고 하겠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누구도 현실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고 봅니다.
  • zenco 2009/07/30 22:23 # 삭제

    그런 세상이 올거처럼 현혹하고 선동하는 쓰레기들덕에 의무교육도 생긴거고,
    복지도 치안도 법도 생긴겁니다만. 백범님이야 한국여자 싫어하고~
    진보도 싫고~ 나는 옳으니 그 세상에서야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쓰레기로 보이겠죠.
    누가 현실을 인식 못해서 그럴까요.
    오히려 현실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개선의지가 더 있다고 봅니다.
    원래 현실이 그런거야~ 말은 참 쉽습니다만 원래 그러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요.
  • 백범 2009/07/30 22:25 #

    누가 언제 나는 옳다고 강요했수? 위선자들의 더럽고 추한부분을 적나라하게 깠을 뿐이고 앞으로도 계속 깔 생각이요. 이길이 결국 우리사회를 살리는 길이거든! 그것이 옳고 그르고는 이해관계자의 한사람 보다는 후세에 맡길 뿐이고...
  • zenco 2009/07/30 22:26 # 삭제

    그리고 천국이나 이상향은 없어도
    근로기준법과 인권은 있답니다. -_-
    백범이라는 닉쓰시는데 백범 김구 선생님도 문화국가를 대한민국이 나가야할 이상적인
    국가로 봤죠. 백범선생님 사상에 동의해서 백범 닉을 쓰는거 같지는 않지만.. --;
    자신의 이상을 위해 결과적으로 목숨까지 바친 사람을 닉으로 쓰시면서 정작
    백범님을 쓰는 모 씨는 천국과 이상향을 부정하며 이글루스에 열심히 한국 여자 까는 포스팅을 올리죠. 한두번도 아니고;;;. 아. 이런걸 보면 백범 닉을 따다 쓰는 모님의 이글루야말로 백범 닉을 따다쓰는 모님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참 불쌍하다능.
  • zenco 2009/07/30 22:28 # 삭제

    음.. 위선자들의 더럽고 추한 부분이
    한국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어쩌고
    일본 윤락가에 한국 여성 있어 이런건가요? ^^;;
  • 백범 2009/07/30 22:30 #

    강준만의 한국현대사산책 1940년대편 1권이나 2권은 봤소?

    백범이 이상주의자에 몽상가라고? 웃기지 마쇼.

    북한에 백의사를 보내서 김일성과 강량욱이 모가지를 따려던 것도 백범이었고,

    장덕수 암살 유력용의자로 지목된 것도 백범이요. 백범은 우남을 임정시절부터 깎듯이 형님으로 모셨지만, 장덕수 암살사건 때 이승만측에서 지원을 거부하고 결국 백범이 군정청 법정까지 끌려가 수모를 당하자 그뒤부터 이승만과 결별해버렸을 수도 있어.

    당신이 아는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떠들지 말어.

    또하나 더 알려줄까? 브루스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1권이라고 일월서각에서 1986년에 번역한것으로 김자동씨 번역본 있는데... 그것도 찾아봐.

    백범이 신탁통치 관련 문제로 송진우 암살범으로 지목된 것도 있지. 강준만책하고 커밍스책 가서 찾아봐. 누구보다도 현실주의적이었던 사람을 이상주의자 몽상가로 몰아붙이긴...

  • 백범 2009/07/30 22:35 #

    김구주석의 사상이라... 백범일지 하권 나의소원 그것을 절대적으로 믿나? 비판적인 사고도 없이???

    그럼 그대는 자칭 민주적 민족주의자, 한국적 민주주의자라는 박정희를 민주주의자라고 문자 그대로 믿나?

    정의사회를 구현한다던 전두환을 그의 말처럼 정의의 화신으로 생각하나?

    백범의 사상? ㅎㅎㅎ 남의 말을 비판적 사고도 없이 문자 그대로 믿어버리는것이 자랑인가?
  • 44 2009/07/31 03:38 # 삭제

    이런애한텐 먹이를 주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신경안쓰면 제풀에 지쳐요..
    어차피 이러는것도 다 관심받고싶어서 하는 행동이니까요. 정말로 위선자들을 적나라하게
    까려고 마음먹었다면 인터넷에서 이럴게 아니라 직접 나섰어야지. 말로만 이러겠다 저러겠다 하지않고.
  • Picketline 2009/07/31 07:19 #

    안그래도 김구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그 이미지가 더 강해지겠네.

    세상에 천국이 왜 없나? 강간천국, 탈세천국, 비리천국, 부동산천국, 부자천국. 수없는 천국이 널려 있는데.

    이런 천국이 가능하다면 노동자천국, 서민천국, 소수자천국이 왜 불가능하겠어? 암담한 현실을 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 한마디와 전망을 밝혀주는 선전선동이 왜 불온하게 느껴질까?

    현실에서의 좌절이나 절망이 더 배가된다고? 오늘 새벽 집 앞에서 어떤 여성이 '살려주세요'라고 지르는 비명 소리에 깨서 다시 잠을 못이루고 일어났는데,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치안문제도 그저 현실이니 받아들이라는 말인가? 이런 문제로 관할 경찰서에 항의하거나 무슨 자체 방범 대책을 세워서 치안문제 없는 동네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실현시키자고 하면 쓰레기라는 말인가?

    백범이 들어도 횡설수설이라서 안타까워 할 헛소리를 이렇게 늘어놓는 이유가 뭘까?
  • 백범 2009/07/31 10:11 #


    횡설수설? 저희가 모르면 난 그딴거 몰라.. 이런식이군??



    주인장 대신 어찌 찌질한 일회성 멀티닉들만 나서서 헛소리를 한단 말인가.

    정치관련 대화를 하려고 온것도 아니건만... ㅉㅉㅉ
  • ... 2009/07/30 21:41 # 삭제 답글

    호주에 갔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호주에 자리잡은 x같은 한인들에게 이용당한게 문제겠죠..
    어딜가나 한인들은 같은 한인 등쳐먹는데 천재.
  • 진아 2009/07/31 09:28 #

    다른나라에 사는 한인들하고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고 하네요(친구 왈) 한인들이 그렇게 변한 이유도, 그리고 아무리 욕해도 그래도 그나마 아니면 이많은 워킹들의 일자리가 보장이 안된다는것도 좀, 그렇죠...
  • 이동욱 2009/07/31 00:10 # 답글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이게 어디 나온 말이게요?

    대한민국 헌법 전문입니다.

    우리 헌법이나 지키는 나라 좀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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